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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김연아···제습기 광고 빅모델戰


불붙은 제습기 시장서 '1등' 이미지 만들기 위해

[민혜정기자] 제습기 광고에 '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과거엔 TV,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 모델로 톱스타를 기용했다. 그러나 최근엔 소형가전에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주가가 높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조인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닉스 모델로 활동한다. 오는 4월 조인성이 등장하는 제습기 TV 광고가 방영될 예정이다.

위닉스는 제습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2천578억원, 영업이익이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34.2%, 영업이익은 393.2% 증가했다.

위닉스는 광고 모델인 조인성 효과를 톡톡히 봤고, 조인성도 지난해 제습기라는 다소 생소했던 가전을 대중화하면서 광고모델로서 주가를 높였다. 특히 시청자를 향해 피곤해 보인다며 잠을 못잔 이유는 습기 때문이라는 광고는 화제가 됐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조인성과 위닉스가)시너지가 났던만큼 계약을 갱신해 올해도 조인성씨가 위닉스 모델로 활동한다"며 "조인성씨가 등장하는 TV, 지면 광고 등은 4월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모델로 활동했던 김연아와 손연재를 제습기 광고에도 기용했다. 에어컨과 제습기가 공조제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습기에서도 삼성과 LG라는 브랜드파워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연아는 6년 연속, 손연재는 4년 연속 각각 삼성과 LG의 에어컨 광고에 출연한 장수 모델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을 제습기에도 적용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휘센 모델로 활동중인 손연재를 제습기 광고에서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도 김연아가 등장한 제습기 지면 광고를 선보였다.

위니아만도는 지난 20일 '해를 품은 달 으로 유명한 10대 배우 김유정을 '위니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위니아'는 위니아만도의 에어컨, 제습기, 에어워셔, 알칼리 냉정수기ㆍ이온수기 브랜드다.

김유정은 지난 2005년에도 위니아만도의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 모델로 출연한 적이 있어 위니아만도와 인연이 깊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가전 제품의 광고 모델로 10대 소녀를 단독으로 세우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면서도 "배우 김유정이 가진 상큼하고 신선한 매력이 '위니아'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와 어울려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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