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21일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날을 박근혜 대통령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24일) 전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오후 2시 당 소속 의원들을 국회 본회의장으로 소집해 표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경환(사진 오른쪽)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이날만큼은 국회 주변에서 대기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이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마지막 날"이라며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익과 민생법안들을 처리하자고 야당을 수도 없이 설득하고 호소해 봤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제적 약속과 국격은 둘째치고라도 북핵문제가 상존하는 한반도에서 핵테러법 처리는 안보와 평화에 필수적"이라며 "오늘 본회의에 동참하지 않으면 야당은 정략만 있고 국익과 안보는 없다는 국민적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신당 간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구태정치연합'으로 바꿔 달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병헌(사진 왼쪽) 원내대표와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 등을 일괄 처리하자고 요구하고 있어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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