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한국오라클도 모바일 보안 분야에 뛰어들었다. 업무 환경이 데스크톱 기반에서 모바일 기기로 급격히 바뀌고 있고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오라클은 20일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 제품 발표회를 열고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보안 제품을 소개했다.
한국오라클은 모바일 기기 관리(MDM)가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MAM)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기업의 모바일기기 관리는 더이상 적절한 솔루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기기 관리 솔루션은 계정관리 솔루션과의 통합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게 한국오라클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모바일 보안 전략도 모바일기기 관리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오라클이 새롭게 선보인 오라클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관리 중심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다. 계정관리와 접근제어 기술이 핵심이다.
한국오라클 미들웨어 사업부 보안 담당 정광연 상무는 "대부분의 모바일기기 관리 솔루션 회사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능 출시를 서두르고 있지만 아직도 기술 기반은 모바일기기 관리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기기 관리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관리는 모든 사용자들이 자신의 기기에 모바일기기 관리 에이전트를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면서 "오라클 솔루션이 훨씬 앞서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는 동일한 기기 상에서 사용자의 개인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내용은 보호하면서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분리해 관리하고 사용자 접속을 제어한다.
특히 오라클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상의 기업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보안을 지킬 수 있도록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접속과 사용 기능을 제한한다.
오라클 자바 및 아이덴티티 매니지먼트 사업부 아밋 자수자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 모바일 시큐리티 스위트는 오라클의 계정관리 플랫폼의 모바일 기기 부분을 한층 강화한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 보안과 접근제어 기능은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하면서도 기업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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