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향후 3~4년 동안 커피 시장은 계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이후 성장률이 둔화된다 해도 앞으로 10년은 더 커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압구정로데오점에서 열린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대표는 "소득 수준이 계속 올라가면서 고객들은 좀 더 나은 소비를 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국내는 아직까지 음료 시장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 커피 전문점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가 커피를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 동반위에 신청키로 한 것과 관련해 "어떤 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스타벅스는 진출국 정부의 법과 방침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벅스는 그동안 역세권이나 대학로 등 대형 상권 위주로만 매장을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하기 위해 동업자들과 커피 업계를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는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커피를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신청키로 했으며, 동반위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등은 향후 3년 간 출점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이 대표는 고객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스타벅스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오는 4월 '스마트 오더링 시스템'을 선보여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메뉴를 주문·결제하고, 줄을 서지 않고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7개인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더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스타벅스의 위상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출 국가의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올 여름을 겨냥해 100여개 점포에서 '수제 탄산 음료'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날 싱글 오리진 프리미엄 커피 '스타벅스 리저브'를 압구정로데오점을 비롯, 소공동점, 적선점, 이태원거리점, 정자점 등 5곳을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향후 서울 서초동과 부산 등 2곳에 '스타벅스 리저브'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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