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700㎒ 주파수 대역을 이동통신사에게 할당하고, 이통사에 받은 할당 대금으로 위성을 쏴 지상파 방송사들이 위성으로 초고화질(UHD) 방송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700㎒ 주파수의 유휴대역을 두고 지상파 방송사와 이통사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홍성규 상임위원은 17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인식을 전환해서 지상파의 UHD 사업을 위성 채널을 이용해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홍 위원은 "통신에 700㎒를 매각한다면 1조원 이상의 돈(주파수 할당대가)이 생긴다"며 "이 돈으로 위성을 쏘고 그 위성을 지상파에 무료로 제공하면 지상파는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위성방송은 민영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운영하고 있고, 위성방송은 미래창조과학부과 소관하는 부서인 만큼, 이러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많은 논의가 이뤄져야한다.
방통위 라봉하 기조실장은 "위성은 미래부 소관이고, KT스카이라이프 문제도 있어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UHD 방송 추진협의체'의 논의내용을 반영, UHD 방송 일정과 콘텐츠 수급계획을 포함한 'UHD 방송 종합 발전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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