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JTBC, 채널A와 보도전문채널 뉴스Y가 재승인 심사결과 총점 1천점 중 650점을 상회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임위 전체회의 30분 전에야 심사결과를 보고하는 등 방통위 사무국의 상식밖의 행동으로 인해 재승인 의결은 19일로 연기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열고, '2014년 종합편성 보도전문방송채널사용사업자 재승인 심사결과'를 심의했다. 방통위 정종기 정책국장은 보고를 통해 "4개 방송사업자 모두 총점 1천점 만점 중 650점을 상회하는 점수를 획득했다"고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TV조선은 684.73점. JTBC는 727.01점, 채널A는 684.66점, 뉴스Y는 719.16점을 획득했다.
방통위는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작업을 진행했다. 재승인을 위해서는 총점 1천점 중 650점 이상이면 재승인을 의결하고 650점 미만이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의결할 수 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종편 심사에 대한 보고를 회의 30분전에 보고받았다"며 "종편이 이번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의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충식 상임위원도 "10분전에 심사 결과를 알았다"며 "사무국의 이런 태도는 방통위 상임위원을 거수기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의결을 미루자고 말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종편들의 사업계획서가 당초에 낸 것과 달리 변경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위원들에게 보고가 안 됐기 때문에 지금 의결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재승인 조건 등에 대해서 면밀하게 결정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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