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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 임박


얇은 두께에 1인치 센서 탑재···점유율 확대 '총력'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콤팩트카메라처럼 가볍고 얇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4월 출시할 전망이다.

휴대성을 높인 신제품으로 미러리스 시장은 물론 최근 부상하고 있는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NX F1'(모델명 EV-NXF1) 카메라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은 출시 직전 마지막 단계다.

이번에 전파인증을 통과한 제품은 기기명칭이 '특정소출력 무선기기'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모델명이 기존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EV-NX'+'숫자')처럼 구성돼 있어 미러리스 카메라로 추정할 수 있다.

신제품은 또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1인치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됐던 이미지센서(APS-C, 23.6 x 15.7mm) 크기 보다 작은 1인치(13.2 x 8.8mm) 센서를 장착해 자사 보급형 미러리스 라인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 크기는 카메라 크기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 렌즈도 커져 무게도 늘고 크기도 커진다. 반대로 작아지면 카메라 크기도 작아진다.

이와 관련 중국 IT매체 시나테크는 이 제품이 '미니'시리즈의 선두주자로 1인치 크기의 약 2천만 화소 이면조사식(BSI) CMOS 센서와 회전할 수 있는 '미러팝'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콤팩트카메라 수준(20mm대)의 두께를 갖춘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4월께 1인치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를 출시하는 것으로 안다"며 "렌즈를 갈아끼울 수 있으면서, 콤팩트카메라 만큼 편의성을 갖춘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곧 출시할 카메라 모델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양과 출시 일정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초미니' 미러리스 출시, 왜?

1인치 센서는 소니의 'RX100'과 같은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에 주로 탑재된다. 일반적인 콤팩트카메라는 2.5분의1인치(5.76 x 4.29mm)를 장착한다. 또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주로 APS-C 센서(23.6 x 15.7mm)나 3분의4인치 센서(17.3 x 13 mm)를 탑재된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의 'NX-F1'는 1인치 센서 등을 장착,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미러리스, 슬림한 디자인에 셀프카메라 촬영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의 특징을 모두 갖춘 셈이다.

삼성전자는 'NX-F1'를 앞세워 미러리스 카메라는 물론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점유율까지 뺏어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1위 소니와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올해 미러리스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

지난 2010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경쟁에 가세, 국내에서는 소니와 각각 40%대 점유율로 팽팽한 접전을 보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했지만 지난해 소니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30%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소니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여기에 카메라 업체들이 최근 소니의 'RX' 시리즈같은 최고급 사양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를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선 상태다.

DSLR 보다 가볍고, 콤팩트카메라보다 높은 사양의 카메라를 구매하기 위해 미러리스를 찾던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X-F1'가 그 전략제품의 하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NX-F1) 같은 사양이면 가격은 30만~5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의 보급형 미러리스 시리즈는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주로 20~30대 여성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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