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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대통령 민생 언급, 후안무치의 극치"


"말로만 '민생' 강조하지 말고 하나라도 제대로 지켜라"

[이영은기자] 민주당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에둘러 견제한 것에 대해 "위기감에 극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진정한 새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어겨버린 거짓말 정권이 약속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당을 폄훼하는 것은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말로만 '민생', '민생경제'를 강조하지 말고, 파기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기초연금 등 대선공약 파기에 대해 사과하고 하나라도 제대로 지키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통합 신당에 대해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새누리당이 막말을 늘어놓는 동안 민주당은 신당이 천명한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굳건히 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씩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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