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시대 부름에 힘 보태겠다"

[채송무기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4일 통합신당 합류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 김상곤은 오늘 경기도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미안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을 언급하며 "약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의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2014년 한국 사회의 현 주소"라며 "무상 급식에 반대하고 복지를 가로막았던 사람에게 묻고 싶다. 이러고도 세계 10위권의 강대국이라고 자랑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육감은 "지난 대선 당시의 장밋빛 공약은 하나둘 지워지고 있고, 시대 정신으로 합의된 줄 알았던 경제민주화와 복지 정책도 오간데 없다"며 "이런 나라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통합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정치 개혁을 내세워 국민의 가슴에 희망을 지피고 있다"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절박한 시대의 부름 앞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