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 개막날인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5'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지만 기본 사양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채택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5의 주요 특징을 정리해봤다.
▲스와이프 타입 지문인식 센서=홍채인식 센서가 채택됐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자판 위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 입력하는 스와이프 방식의 지문인식이 대신 채택됐다. 그러나 팬택이나 애플 제품에 이미 탑재된 바 있는 지문인식은 소비자들에게 새롭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도 결제 시스템에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풀HD 디스플레이=당초 QHD(2560×1440)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디스플레이 개선은 없었다. 다만 갤럭시S4가 4.99인치, 갤럭시S5가 5.1인치로 화면이 조금 커졌다.
▲카메라 기능 향상=전작 1천300만 화소에서 1천600만화소로 성능이 향상됐다. 카메라는 '아이소셀(ISOCELL)' 기술을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무엇보다 4K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니도 이날 발표한 엑스페리아Z2에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가 가능한 '패스트 오토 포커스(Fast Auto Focus)',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 HDR 기능을 실시간으로 적용해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리치톤 HDR', DSLR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아웃포커싱 기능인 '셀렉티브 포커스(Seletive Focus)'도 제공한다.
▲빨리진 프로세서=갤럭시S5는 2.5GHz 프로세서를 탑재해 갤럭시S4의 프로세서보다 훨씬 빠르다. 삼성은 새 칩이 64비트를 지원하는 프로세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플라스틱 케이스=한 때 갤럭시S5에 메탈 케이스가 적용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대신 뒷면에는 새로운 펀칭 패턴이 적용됐다. 차콜 블랙(Charcoal Black), 쉬머리 화이트(Shimmery White),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코퍼 골드(Copper Gold)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방수, 방진=삼성은 갤럭시S5가 방수, 방진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액티브 등을 통해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더 무거워지고 두꺼워져=갤럭시S5는 갤럭시S4에 비해 0.11인치 더 커졌다. 그래서인지 두께와 무게가 늘어났다. 갤럭시S5는 두께가 8.1mm이고, 무게는 145g이다. 갤럭시S4는 7.9mm와 130g이다. 아이폰5s는 7.6mm와 112g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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