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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게임 캐릭터는 속편서도 빛난다


'애니팡' '제노니아' '워크래프트' 주인공들 신작으로 부활

[이부연기자] '성공하려면 간판 타이틀을 잘 활용하라'

잘 나갔던 인기 캐릭터들을 다시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기몰이를 시도하는 게임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애니팡', '제노니아', '워크래프트' 등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게임 속 캐릭터들이나 스토리들이 신작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다시 인기몰이에 나선 것.

대표적인 게임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출시하는 온라인 카드 전략 게임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다. 이들은 모두 블리자드의 대표 타이틀인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지난달 24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하스스톤은 서비스 초반임에도 온라인 게임 순위 30위권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블리자드 고유의 SF 게임 세계관을 기반으로 영웅(캐릭터)을 선택,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성장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블리자드의 게임쇼 블리즈컨에서 공개됐을 당시에도 팬들로부터 지대한 관심 세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선 이미 국민 게임이 된 '애니팡'도 속편 열풍이 불고 있다. 동물 모양의 캐릭터를 터뜨리는 퍼즐 게임 애니팡은 지난 2012년 중반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이후 남녀노소 모두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대표 모바일 게임 타이틀로 자리잡았다.

이후 출시된 '애니팡 사천성'과 올해 출시된 '애니팡2'는 원작 '애니팡'과 함께 현재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 10위 안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 모바일 게임사 관계자는 "애니팡2는 해외 유명 게임 캔디크러쉬사가의 게임성을 그대로 활용했는데도 국내에서는 캔디크러쉬사가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애니팡이라는 후광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임빌도 대표 타이틀이라 할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제노니아' 시리즈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후속작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게임빌이 제작해 출시한 '제노니아'는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부터 안드로이드, IOS용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다.

최근에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제노니아 온라인'이 출시돼 인기 몰이 중이며, 오는 4월에는 글로벌 버전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빌하면 떠오르는 대표 게임이 제노니아 시리즈"라면서 "국내에서도 제노니아 시리즈의 최신판인 '제노니아 온라인'이 기존 제노니아 시리즈 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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