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7일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들은 국가대표 선수단 및 특정 종목에 대한 직접 후원 외에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응원 이벤트나 다양한 할인 및 경품 행사를 잇달아 연다.
롯데백화점은 비인기 종목을 알리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백화점 안에 동계스포츠 체험존을 운영한다.
서울 본점과 잠실점, 청량리점, 광복점, 대구점, 이천 프리미엄아울렛 등 6개 점포에 체험존을 마련, 루지,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 종목을 고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결과에 따라 초콜릿 금메달, 영화관람권, 커피교환권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컬링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공식 후원하기로 한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자사 앱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컬링 게임을 제작했다. 이곳은 이달 29일까지 게임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생필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풍성한 '동계올림픽 응원 먹거리 모음전'을 연다. 특히 이번에는 코카콜라와 함께 '얼음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 경기장을 형상화한 '컬링존(매장 바닥에 스티커 부착, 행잉 우드락 설치)'을 여자 컬링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음료 매장에 구성한다.
또 미닛메이드 주스 테트라팩 1리터 3종 제품을 30% 가량 할인해 판매하며,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여자 컬링팀이 4강 진출 시 재차 50% 할인행사를 벌인다. 이 외에도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주요 경기가 야간에 벌어지는 것을 감안해 치킨, 맥주 등 대표 야식 먹거리를 18억원 가량 준비해 10~3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대한민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홈플러스 골드 데이'로 지정해 TV, 노트북, 자전거, 인라인 등 한정 할인 판매에 나선다.
또 금메달 획득 여부와는 별개로 139개 점포에서는 세계 맥주 5캔을 1만원에 판매하고 간편 안주류 2개 구매 시 30% 할인해 준다. 새벽 응원 먹거리로 간편 야식과 스낵, 음료 균일가 전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는 스키용품, 눈썰매 용품도 각각 최대 30%, 25% 할인해 선보이며, 강서점, 영등포점, 잠실점, 목동점, 금천점 등 5개 점포에서는 아이스 스케이트 초특가 특설매장을 마련한다. 또 가전제품도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가 삼성, LG 인기 TV 모델 최대 20% 할인 및 최대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6일부터 주차별로 세계맥주, 음료, 마른안주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는 등 '올림픽 모드'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동계 올림픽은 국내시간 기준 오후 8시에서 새벽 1시 사이의 늦은 시간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진행된다. 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가족 및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야식 위주의 먹거리 상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1주차에는 야식에 빠질 수 없는 '세계 맥주 500ml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또 '마른안주 기획전'도 함께 실시해 총 6가지 마른안주를 최대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자녀들과 소치 동계올림픽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코카콜라' 전 품목 5천원 이상 구매 시 1천원 할인권도 증정한다.
홈쇼핑 업계도 올림픽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CJ오쇼핑은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TV홈쇼핑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사은품과 경품을 주는 '응답하라!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는 3회 이상 구매 고객에게 CJ제일제당 '햇반' 24개 세트를, 17일부터 21일까지는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응원하라 2014'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다음날 TV방송 상품 구입 고객들에게 2만·1만·5천원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또 이 기간 동안 식품 전용 프로그램인 '야식 먹고 응원하라'를 진행, 닭발과 육포, 주전부리 3종 세트 등 경기를 보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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