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시장의 우려와 달리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가 LG전자에 악재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동일한 스마트폰 후발업체들의 결합이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세계 1위 PC 업체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로 LG전자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LG전자에 위협을 주는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로 과점화된 산업 환경이지 같은 후발업체들의 위협은 아니다"고 봤다.
또한 구글이 124억달러에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5분의 1 가격인 29억1천만달러에 레노버에 매각할 정도로 모토로라의 경쟁력을 어둡게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마트폰 산업은 고정비 부담이 PC보다 훨씬 커 후발업체와의 결합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모토로라가 구글로부터 완전히 이탈함에 따라 LG전자가 구글이라는 전략적인 파트너와 시너지 효과를 더욱 크게 낼 수 있다"며 "최소한 모토로라 인수는 레노버에 악재이지 LG전자에는 악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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