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978년 이탈리아 페루자 지방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됐으며, 이탈리아의 자연 경관과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세련된 컬러의 고급 캐시미어 제품으로 유명하다.
이 브랜드는 '자연과의 하모니'를 브랜드 콘셉트로 남성복, 여성복, 액세서리와 슈즈까지 토털라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좋은 원단과 장인정신으로 제작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기존 업체와의 계약기간 만료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했으며, 이번에 해외 브랜드 운영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선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30여개의 수입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의류 사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 남성 비즈니스 노하우는 이 브랜드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남성복의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 브랜드의 남성 컬렉션은 이탈리아 고유의 클래식함과 패션성을 겸비하고 있어 최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인수를 계기로 판매 가격과 유통망에도 변화가 생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그 동안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가격을 기존보다 평균 15~20% 낮게 책정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12개 국내 백화점 매장을 모두 인수함과 동시에 올 상반기 중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이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남성복의 모든 라인을 전개하는 전문 매장으로 구성해 그 동안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정준호 해외패션본부장은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고급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안정적인 가격 정책과 다양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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