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다쏘시스템이 오는 4월 제품의 초기 콘셉트를 잡는 데 특화한 신제품 '솔리드웍스 미케니컬 컨셉추얼'을 출시한다. 미국과 유럽이 우선 출시 대상 국가에 포함됐으며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솔리드웍스 제품들은 상세 설계에 초점이 맞춰져 개념 설계 단계에서 창의성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소셜 기능 등을 통해 실제 설계 과정에 돌입하기 전 여러 개념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론 켈리 다쏘시스템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 부사장은 "전체 디자인 과정의 약 30%는 콘셉트 디자인"이라며 "제품의 초기 콘셉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평균적으로 4명 중 3명의 엔지니어가 개념 설계에 참여하며 하나의 프로젝트에 6번의 개념 설계와 4번의 디자인 설계가 반복된다. 또 개념 설계 과정 중 내부적으로는 3명 이상, 외부적으로는 2명 이상의 관계자가 관여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의 솔리드웍스 애플리케이션인 솔리드웍스 미케니컬 컨셉추얼의 특징은 ▲개념적(CONCEPTUAL) ▲직관적(INSTINCTIVE) ▲소셜(SOCIAL)▲커넥티드(CONNECTED)의 네 가지로 요약된다.
특히 원거리에 있는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히 협업할 수 있게 해주며 채팅, 댓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등 소셜 기능을 통해 고객이 제품 초기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사용자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는 콘셉트를 제약 없이 원하는 방법으로 빠르게 만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며 설계 도구도 직관적이다. 또한 최신의 데이터를 유지한 채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어 협업에도 유리하다.
버나드 샬레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 일부 고객이 신제품을 시험적으로 사용했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솔리드웍스의 사용자의 수 230만 명에 달하며 전 세계 2만7천여 개 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8년 전 1개 제품에 불과하던 솔리드웍스 제품군은 현재 3D 캐드(CAD), 시뮬레이션, 프로덕트 데이터 관리(Product Data Management),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 일렉트리컬 디자인으로 넓어졌다.
샌디에고(=미국)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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