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박수용)과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주관한 ICT 활용 에너지 절감 시범 사업(ESCO) 결과를 공유하는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성과 보고회에서는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섬유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추진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선박 운항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선박에너지관리시스템(SEMS) 등 6개 과제가 소개됐다.
지난 해 실시된 이들 시범운영 사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에너지 절감율은 연 7.8%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투자비는 평균 2.3년 이내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2년에 사업을 수행한 아이파이브, 홈플러스, 대우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7개 사업장은 ICT 기반 에너지 절약 시설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절감 활동을 이행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업체가 실제 운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에너지 절감율은 15.8%, 1.5년 내외의 투자비 회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우조선의 경우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한 압축공기 공급 체계를 최적화해 연간 23GWh(시간당 기가와트) 이상의 전기를 절약했다. 홈플러스는 시범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해까지 전국의 88개 지점에 본 시스템을 확대한 바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재길 IT·SW융합단장은 "올해에는 발굴된 다양한 ICT 기반 에너지 절약기술 중 시장성과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에너지 수요 관리 시장 확대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IPA는 올해 ICT 기반 에너지서비스기업(ESCO) 사업을 통해 4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24일 서울 가락동 NIP 본원 5층 대강당에서 2014년 사업 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세부 공모 방법과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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