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스케일의 대작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선보일 전망이다. 개발 기간만도 최소 1년이 소요된 이들 대작 모바일 게임들은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 주류를 형성해 온 시장 구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대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을 준비중인 곳은 넥슨과 게임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이름만으로도 위력 있는 메이저 게임사들. 이들은 2014년의 야심작으로 모바일 RPG를 내세우며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포부다.
모바일 게임의 강자인 게임빌은 이달 초 '아카샤'와 '레전드오브마스터온라인' 등 대작 2종을 선보이며 선두 주자답게 가장 먼저 모바일 대작을 출시했다.
오는 3월에는 게임빌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타이탄워리어'도 선보일 예정. 게임빌의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인 게임빌엔의 첫 번째 작품인 타이탄워리어는 '모바일 액션의 완성'이라는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대작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1분기 중 3년 가까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스피어'를 선보인다. 아크스피어는 1천600개가 넘는 다양한 퀘스트, 100종의 클래스 스킬, 130여 종의 풍부한 외형 변경 장비, 660여종 이상의 다양한 몬스터를 등장시켜 최대 스케일을 자랑한다.
온라인 게임 '임진록', '거상'을 만든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도 4년간 개발한 '영웅의 군단'을 모회사 넥슨을 통해 출시한다. 판타지 세계관에 턴제 전투 시스템을 접목시킨 전략 MMORPG인 영웅의 군단은 카드 트레이딩 방식의 '영웅고용 시스템'과 간편한 조작법, 페이스북 연동을 통한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지난해가 캐주얼에서 미드코어 RPG로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확장됐다면 올해는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퀄리티의 하드코어 게임에까지 확장될 것"이라면서 "변화 움직임을 감지하여 준비된 대작들이 주목을 받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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