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0일 SK C&C의 중고휴대폰 유통사업진출은 확실히 경쟁우위를 지닐 것으로 분석했다.
SK C&C는 지난 17일 중고차 유통사업인 SK엔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휴대폰 유통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고폰 해외바이어 중개서비스, 중고폰 가격 시황서비스, 중고폰 즉시 보상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중고폰 수거를 위해 대형가전판매점, 편의점 등과의 제휴를 맺었다. 또 SK엔카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 중고폰 수출 판로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이후 연간 판매되는 휴대폰은 2천만대 이상"이라며 "연간 2천만대 가량의 중고폰이 해마다 생겨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단말기 평균 가격을 20만원으로 가정시 연간 4조원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현재는 SK텔레콤의 'T에코폰', KT '올레그린폰'와 같은 통신사가 수거하는 물량도 있지만, 중고폰 수출 업체들이 1천만대 이상의 중고폰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고폰 유통사업의 핵심은 중고폰의 소싱처 확보"라며 "SK C&C가 SK텔레콤의 대리점 채널을 이용할 것으로 본다면, SK C&C는 확실히 경쟁우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존 SK텔레콤의 중고폰 유통서비스였던 'T에코폰' 서비스는 SK C&C의 중고폰 수거 사업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편, 20일 오전 9시 56분 현재 SK C&C 주가는 전거래일돕 0.78%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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