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인텔이 10만 여 명에 이르는 전체 직원 중 약 5%가량을 감원한다.
매셔블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 시간) 인텔이 올해 약 5천 명 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의 이 같은 발표는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 인텔은 지난 해 4분기에 PC 시장 부진 여파로 주당 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큰 실망을 안겨줬다.
이번 인력 감축 규모 5천 명에는 조기 퇴직과 자연 감소분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인텔 측이 밝혔다.
인텔은 이번 주초 50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에 세울 예정이었던 공장 신축 작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공장은 당초 인텔의 최신 칩셋 생산 작업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윈텔 듀오’로 불렸던 인텔은 최근 PC 시장이 긴 불황에 허덕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텔은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퀄컴과 삼성 등에 밀려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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