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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브리핑]"아이폰, 추위 앞에선 맥못춘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아이폰도 추위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미국에 불어 닥친 한파에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애플 아이폰은 이번 추위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은 섭씨 온도가 0~35도인 환경에서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터치감이 떨어지고 배터리 수명도 더 짧아진다.

너무 추워지면 아이폰은 바로 먹통이 된다. 캐나다 토론토의 글로벌뉴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을 30분간 영하의 상태인 건물 밖에 놓았을 때와 이보다 따뜻한 실내 보관했을 때 배터리 소모량이 차이를 보였다.

실내는 배터리 수명이 100%에서 99%로 소폭 줄어든 데 반해 외부에선 86%까지 감소했다.

이는 한 여름 무더위에도 마찬가지다. 차량 운전중에 아이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느라 앞 유리창 쪽에 장시간 놓아둘 경우 뜨거운 해살 때문에 아이폰 주변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을 수 있다.

이렇게 뜨거운 곳에 있게 되면 아이폰이 오작동을 일으키고 멈추게 된다.

이런 먹통 증상은 아이폰 내부 부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너무 춥거나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아이폰 부품들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위에 약한 것은 대부분 휴대폰이 마찬가지다. 2012년 핀란드 컴퓨터 전문지 믹로피씨가 시중 휴대폰 18개를 대상으로 혹한기 비교 테스트한 결과 영하 40도에선 어떤 휴대폰도 버티지 못했다. 다만 아이폰4S는 영하 5도에 오작동을 보이고 영하 10도에 제일 먼저 방전됐다. 갤럭시S2는 영하 30도까지 작동하고 영하 40도에서 작동을 멈췄다.

[허핑턴포스트] Here's What Happens To Your iPhone In The Bitter Cold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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