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개최

[박영례기자] 삼성은 9일 오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갖는다.

공적상,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등 4개 부문 총 20명을 선정, 시상할 예정으로 매년 행사를 챙겼던 이건희 회장은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시상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맡는다.

이 회장은 대신 오후 생일만찬을 겸한 자리에서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1994년에 제정, 한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된 임직원 등을 선정, 시상한다.

특히 올해는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신경영 실천 원년을 마감하면서 제정된 자랑스런 삼성인상이 20회를 맞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올해 공적상에는 미주총괄 제임스 엘리엇 VP 를 비롯해 삼성전자 구주총괄 셀레스티노 가르시아 VP 등 11명이 수상했다.

엘리엇 VP와 가르시아 VP는 공적을 인정받아 201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본사임원(상무)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공적상은 남다른 노력으로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된다.

또 세계적인 핵심기술을 개발,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박현호 전무 등 3명이 수상했다.

아울러 창의적 제안으로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임직원에게 주는 디자인상은 에어컨 Q9000을 디자인한 삼성전자 최민경 책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 안팎에서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삼성전자 협력사인 대덕전자 김영재 대표 등 5명이 수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자 에는 삼성전자 중국총괄의 '중국 휴대폰 영업'과 삼성 에버랜드 '동물원'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리테일 체계 개편을 통한 중국 휴대폰 시장 석권과 고객중심의 콘텐츠 운영으로 세계수준의 동물원으로 성장한 공을 인정, 각각 공적상과 특별상을 수여한 것.

이들 총 20명의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각각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수상자와 가족 축하연을 겸한 신년사장단 만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