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9일 "남북협력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단의 상징인 DMZ를 평화와 희망의 땅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 고성 DMZ 박물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DMZ는 비록 슬픈 역사로 탄생하긴 했지만 지난 6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생태환경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북한이 힘을 모아 DMZ를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세계에 내놓는다면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DMZ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를 상징하고 전쟁의 아픔, 평화의 중요성 등 깊은 의미를 알리는 최적의 장소"라며 "DMZ 세계평화공원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평화특구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DMZ를 포함하고 있는 강원도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환경과 분단의 실상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아주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선봉으로 강원도가 우리나라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