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3년은 출범한 새 정부가 금융산업을 독자적 산업으로 육성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년 뒤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금융산업 비전'을 추진중인데, 이는 우리 금융인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생존·발전을 위해서는 금융회사도 기업이며, 기업으로서 지속성장이 가능하려면 그에 합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우리는 금융산업이 흔들려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졌던 뼈아픈 경험을 통해 값진 교훈을 얻은 바 있다"며 "금융산업의 역량 강화가 나라 경제 발전의 기본이라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산업이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동력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다른 나라로 진출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하거나,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저수익성의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익 창출과 더불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 위주로 금융회사 평가 잣대가 바뀌고 국민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금융의 기본적인 바탕은 고객의 신뢰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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