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朴대통령, 철도노조와 대화 나서야"

[채송무기자]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26일 철도노조 지도부가 피신해 있는 조계사를 방문한 후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천 대표는 이날 조계사 방문 직후 "이제 박근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대화 밖에 없다. 철도노조가 바라는것도 그것 뿐"이라며 "지금은 민영화하자는 측과 하지 말자는 측이 충돌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서로가 신뢰 있는 모습만 보여주면 파업은 금방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정말 정부가 민영화하지 않고 국회 결의까지 하겠다면 한 줄 넣어 법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 문제를 두고 노사정이 함께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천 대표는 정부가 조계사를 강제 진압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표는 "만의 하나 민주노총 사무실을 밀고 들어갔듯 조계사에 또 들어오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박정희 정권은 YH 노동자들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신민당사를 강제진압하면서 무너져 내렸다. 그런 일이 있다면 박근혜 정부 몰락의 시작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