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서비스혁신-마케팅' 부문 통합

[허준기자] 내년 창사 30주년을 맞는 SK텔레콤이 고객가치를 높이고 현장 경쟁력을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광고·디바이스·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했던 서비스혁신 부문을 마케팅 부문과 통합해 고객가치 경영에 기반한 마케팅 전 영역에서의 통합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고객중심경영실을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고객 접점 영역에서 현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마케팅본부를 수도권마케팅1·2본부로 분할했다.

또한 현장 중심 경영 활동 강화를 위해 전략과 기획기능을 통합해 통신 비지니스와 성장 비지니스를 밀착 지원하도록 재편했고 PS&M, Network O&S 등 투자회사의 조직과 역할도 확대·강화했다.

임원 선임과 보임은 조직개편 취지가 발현될 수 있도록 '성과주의'와 '현장·투자회사 교류 확대'라는 두가지 원칙으로 시행됐다. 특히 현장·투자회사 교류 확대는 조직 활성화 및 성과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플래닛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조직체계를 유지하면서 자율책임형 조직구조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SK텔레콤과의 시너지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해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이 이동해 사업운영 총괄(COO)로 국내 사업을 책임 경영하도록 했고 정기현 상품총괄(CPO)이 글로벌 상품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업사업(B2B) 및 IPTV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한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기업사업 및 IPTV 사업 관련 사업부서와 지원부서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중심경영 및 IPTV 마케팅 역량 강화와 빠른 의사결정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부문 내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도록 조직을 재편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새로운 30년은 지난 30년과는 다른 사고와 일처리 방식을 요구한다"며 "과거에 일궈낸 발전과 성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30년을 만들기 위해 ICT 선도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