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초선 의원 21명이 새누리당의 장하나 의원에 대한 공세에 대해 '부정선거의 진상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방어진 구축에 나섰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9일 성명을 내고 "장하나 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반영한 것"이라며 "장 의원의 말대로 불공정 선거의 근거들이 드러났고, 이에 대해 침묵하는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 것으로 장 의원의 주장은 민심의 일부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들은 "민주당이 장하나 의원의 성명에 대해 개인 입장임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새누리당이 긴급 의총을 열어 윤리위 제소와 의원직 제명까지 운운하는 것은 합리적인 반응이 아니다"며 "특검 요구를 물타기 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호들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들은 "새누리당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실이 하나하나 드러날 때마다 대선 불복이라는 덫을 놓고 책임회피와 물타기로 일관해왔다"며 "이런 새누리당이 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적반하장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새누리당은 2003년 김무성 의원이 '나는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던 폭언을 상기해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의 잘못된 대응이 장하나 의원의 대선 보궐선거 주장을 야기시켰고, 앞으로 어떤 사태가 올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민주당의 특검 주장은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이라며 "새누리당은 장하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과잉반응을 하지 말고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부정선거의 실체를 밝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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