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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스미싱, 이통사도 고객 보호 '안간힘'


"출처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 클릭하지 말아야"

[허준기자] 연말을 맞아 스마트폰을 통한 신종 사기 수법인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도 자사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스미싱 피해건수는 2만8천469건, 피해액은 54억원에 달한다. 올해초까지만해도 상점 무료쿠폰이나 할인쿠폰의 내용을 담아 악성앱 설치를 유도했지만 최근에는 청첩장이나 돌잔치, 도로교통법 위반, 법원출두명령 등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피해사례가 늘어나자 고객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은 스미싱을 막기 위해 다양한 예방책 및 피해구제책을 내놨다.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스미싱 예방법 및 피해시 대처법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스미싱에 대응하기 위한 문자 메시지 패턴으로 스미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아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상시 가동해 스미싱 메시지 유통을 조기에 인지하고 차단하고 있다.

또한 통신사를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고객에게 보내는 문자에는 위조가 불가능한 '안심메시지' 마크를 붙여서 발송하고 있다.

KT는 악성앱 설치를 막기 위한 '올레 스미싱 차단'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고객이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앱을 다운받으면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분석, 실시간 경고, 주기적인 악성코드 감염여부 확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이용자가 손쉽게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모바일 고객센터 2.0 앱을 통해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고객센터에 접속하면 소액결제 서비스를 차단시킬 수 있다. 소액결제를 차단하면 악성코드로 인한 스미싱 피해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및 악성코드 탐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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