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고속 성장하던 태블릿시장이 내년을 기점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오는 2017년이 되면 마이크로소프트(MS)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2억2천130만대 로 지난 해에 비해 54% 성장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IDC의 당초 예상 출하량인 2억2천740만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 올해 태블릿 출하량이 예상에 못 미친 것은 태블릿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대형 화면 스마트폰들이 인기를 끈 때문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IDC는 내년 태블릿 시장 성장률은 22%대로 떨어진 뒤 오는 2017년 경에는 10%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태블릿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애플의 영향력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지난 해 52%였던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은 61%로 늘어난 반면 애플 점유율은 46%에서 35%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특히 오는 2017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태블릿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안드로이드 진영(59%)과 애플(31%)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MS도 10% 가량을 점유할 것이라고 IDC는 예상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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