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회(SW Oriented Society·SOS)가 돼야 한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5회 공개소프트웨어 데이' 행사에 나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우수 공개 SW 개발자에 대한 포상 및 국내 유명 개발자들의 초청 강연 등을 통해 공개 SW 개발자들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차관은 "눈에 보이는 것의 가치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 패러다임을 찾기 어렵다"며 "보이지 않지만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W는 모든 산업을 연결하는 접착제"라며 "이제는 하나의 산업으로는 성장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으며 각자의 산업이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답이 SW에 있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라는 패러다임이 움직일 수 있는 혈액이 SW라는 것.
그는 또 "아파치, 안드로이드 등 공개 SW가 전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공개 SW 중심의 개발 방식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며 공개SW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부 역시 지난 10월 SW 혁신전략 발표를 통해 글로벌 공개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및 개발자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6개월간 진행된 '2013 공개 SW 개발자대회'의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국내 학생 부문에서 SLink(부경대 정호용, 경성대 곽동욱, 창원대 김태준, 부경대 정희록), 일반 부문에서 이성호(온스퀘어)씨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45개 팀이 입상했다.
일반 부문 대상 수상팀인 온스퀘어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유지 보수성을 향상시키는 개발 환경인 스칼로이드를 제작했다. 학생 부문 대상 수상팀인 'Slink'는 임의의 ID를 기반으로 익명의 사용자들끼리 ▲텍스트 ▲채팅 ▲파일 등의 실시간 동기화로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한 클라우드 플랫폼 '템페이지(Tempage)'를 만들어 입상했다.
올해 공개 SW 개발자 대회에서는 국내 부문은 277팀이, 국제 부문은 미주,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89개팀이 참가를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