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일 전북 완주군의 로컬푸드 사업에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농촌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지원 시스템은 농민들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가 농가와 판매채널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몰 등으로 구성된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산하는 농작물을 다양화하고 직거래 매장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와 농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가령 농가들이 직거래 매장에서 판매할 농작물의 수량과 품목을 스마트폰으로 등록하면 이 정보는 저절로 통합 관리 시스템에 반영된다. 로컬푸드 사업 관리자는 이를 바탕으로 모든 농가들의 생산 계획을 파악하고 적절한 수량과 품목을 각 농가들에게 다시 배분할 수 있다.
로컬푸트 직매장 염연준 모악산점장은 "예전에는 직거래 매장에 모자란 상품이 있으면 농가에 전화를 했다. 농사를 짓다보니 연락이 안돼 판매를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이제는 연락하는 시간도 아끼고 판매를 못하는 경우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지원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3년도 '스마트워크 활성화 기반 조성 시범사업'에도 선정됐다.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이루어졌던 농촌 사회가 이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창조경제의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이형희 CR부문장은 "이번 시스템으로 ICT 기반 스마트농업 환경을 마련해 로컬푸드 사업 확산 및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선진 ICT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사회와의 동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향후 이 시스템을 다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해 로컬푸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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