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구글이 전자 문신(electronic tattoo) 특허를 출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3일(현지 시간) 구글이 혼잡한 지역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시계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 문신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구글이 출원한 전자문신 특허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시계, 구글 글래스 같은 장치와 연결해서 쓸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이 장치엔 전력 공급 장치 뿐 아니라 마이크와 무선 수신장치까지 내장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당연히 전자문신의 용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허핑턴포스트는 구글의 전자문신은 유연기판(flexible substrate)의 일종으로 문신보다는 스티커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 장치를 이용할 경우 혼잡한 지역에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시계 같은 장치를 좀 더 수월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이를테면 이 장치를 활용할 경우 시끄러운 지역에서도 한결 수월하게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목에 부착된 전자문신이 통화음을 확대하게 되면 곧바로 뇌로 전달해주기 때문에 주변 소음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설명대로라면 전자 문신은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스마트 시계와 구글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구글엔 회심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 각종 웨어러블 기기들을 한층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의 전자문신 특허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기술이 거짓말 탐지기 등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는 건 구글이 특허출원서에 명기한 전기피부반응(galvanic skin response)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설명 때문이다. 전기피부반응은 주로 거짓말 탐지기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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