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정부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문화·의료 등 사회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비타핀 프로젝트'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처럼 사회 각 분야에 과학 ICT 전문적 지원을 통해 국민행복을 추구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정책 브랜드다.
이를테면 전통시장에 SNS와 모바일이라는 ICT 비타민을 처방해 전통시장의 스마트화를 이끌어내거나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형학습 및 e트레이닝 등을 활성화할 수 있다.
미래부는 "우리나라 IC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과학기술 경쟁력도 상승중이지만 제조·판매·교육 등 주요부문에서의 과학·ICT 생산적 활용은 저조하다"며 "비타민 프로젝트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존산업 및 사회이슈에 접목,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민행복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비타민 프로젝트 총괄부처로 각 부처의 지원체계가 일관성을 갖고 작동되도록 방향타 역할을 한다. 미래부와 주요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비타민 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미래부 내 25개 출연연 및 전문기관을 활용한 지원체제를 병행해 지원한다.
미래부는 향후 전담기관을 지정하고 7대 중점분야별 분과를 설치한다. 7대 중점분야는 농축수산식품·문화관광·보건의료·전통사업·교육학습·소상공업창업·재난안전SOC 등이다.
◆올해 15개 과제, 200억 투입
올해는 프로젝트 준비기로 부처의 관심 및 의지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15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 성공 모멘텀 마련에 주력한다. 관련 예산은 200억원 규모다.
15개 과제는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팩토리', 환경부의 '유해화학물 실시간 관제', 식약처의 마약류 안전유통, 복지부의 개인맞춤형건강관리, 지방자치단체의 NFC 택시안심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미래부 박재문 정보화전략국장은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NFC 택시안심서비스, 소상공인 협업조직간의 생산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업형 스마트워크 서비스, RFID 기반 마약류 관리 사업 등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비타민 프로젝트 활성화에 나선다. 부처 수요조사 및 국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사업 발굴 및 기획을 완료하고 연초부터 비타민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개별 부처, 연구기관의 단편적인 아이디어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다른 부처, 기관들의 아이디어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창조적 제품 및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증대와 국가사회 전반의 생산성 향상, 나아가 국민과 같이 호흡하는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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