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 R&D(연구개발) 지원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3 대한민국 R&D 대전'을 개최한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각각 진행해 온 R&D 성과전시회를 올해부터 처음으로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올해 기준 약 17조원에 달하는 정부 R&D 투자규모 중 50%를 차지하는 양 부처의 대표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부 R&D의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가경쟁력 향상과 세계 최고 기술수준의 글로벌 리딩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이라며 "지난 6월 양부처간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개최, 창조경제실현을 위해 양부처가 협력하기로 합의한 이후 협력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세상을 바꾸는 R&D'를 슬로건으로 대·중소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201개 기관아 참여해 신산업·주력산업·정보통신·소재부품·디자인·생활기술 분야와 6T(IT·BT·ET·NT·ST·CT) 등에서 총 1천545개 성과물을 전시한다.
전시관은 ▲국민편익 증진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기술을 보여주는 '국민행복기술관' ▲원자력·전력산업 융합원천기술 등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을 전시한 '창조동력관' ▲제품화 국산화 사업화 등에 큰 성과를 내 사회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준 기술이 있는 '혁신기술관' ▲기술 분야별 융복합의 우수 기술 사례 및 미래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기술을 전시한 '융합기술관' ▲각 테마별 전시관의 대표 성과물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선도기술관' 등으로 나뉘어 우수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고성능 차량용 부품을 적용해 제품의 성능 품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돼 대여·반납·관리가 가능한 '공공 전기 자전거'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앉기·서기 및 탑승이 가능한 '근력 보행 보조 시스템 기술'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로 에너지 건물' ▲에너지 자급자족 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에너지 토털 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성과가 실제 기업의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와 '기술이전 조인식'이 열리며,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와 특허권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행사로 '비즈 미팅(Biz Meeting)'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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