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전병헌(사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대검찰청을 찾아 '더 이상 검찰을 믿을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전 원내대표는 8일 약 50여명의 당 의원들과 함께 대검찰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문재인 의원은 소환조사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은 서면조사한 검찰에 대해 "더 이상 검찰에 대한 기대를 접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검찰에 NLL을 지키고 대화록을 작성해 보관해온 것이 죄인인지, 아니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유출해 선거에서 이용한 것이 불법인지 묻고 있다"며 "참고인은 공개 소환하고, 피의자는 서면조사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검찰의 공정 수사인가"라고 힐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들은 편파와 왜곡 수사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명명백백히 진상규명하라는 것으로 특검은 정치 검찰의 편파 수사가 자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단호한 결기로 더 이상 검찰에 대한 기대를 접겠다"며 "정치 검찰의 왜곡과 편파 수사가 정도를 지나쳐도 너무 심하다.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을 특별검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도 "채동욱 검찰총장과 윤석열 팀장을 중심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의 수사에 대해 일말의 신뢰와 기대가 있었는데 채 총장은 쫒겨났고, 윤석열 팀장도 찍어내버렸다"며 "그 자리를 공안통 검사들이 메우고 있다. 수사 외압 부분에 대한 진상조사와 감찰은 공염불이 돼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또 "며칠 전 재판장이 사이버수사팀 요원 뿐 아니라 원세훈 전 원장과 이종명, 민병주로 이어지는 국정원 지도부가 어떤 기능적 역할을 분담했는지 추가하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에 대해 감감무소식으로 모두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법사위원들이 길태기 대검 차장을 만나 최근 편파 수사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등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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