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LG CNS(대표 김대훈)가 10억파운드(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영국 런던 스마트 대중교통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정부에 LG CNS의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당부하면서 LG CNS가 준비하고 있는 대중교통 스마트 요금지불 시스템 구축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런던교통국(TFL)이 내년 2월 정식 발주 예정인 런던 스마트 대중교통 요금 지불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1조6천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LG CNS는 해외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미국 큐빅 트랜스포테이션 시스템즈 및 독일 SMB와 함께 가격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총 10년의 기간 동안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런던교통국은 사업 시작 이후 5년과 7년이 지난 시점에 성과를 평가해 지속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범위는 런던 선불형 교통카드인 오이스터(Oyster) 관련 교통카드시스템과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원격 티켓 발권 시스템 구축 등으로 런던교통국은 내년 2월 입찰 제안서 접수를 시작해 5월부터 10월까지 제안서 평가 후 사업자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과 콜롬비아 보고타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앞세워 수주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LG CNS가 지난 2004년 구축한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은 대표적인 IT한류 사례로 꼽히는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1천만명의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버스 등의 교통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원활한 교통 환경을 구현한 것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 CNS는 서울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1년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3억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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