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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증시스템 '턴키 방식' 수출 개시


KTL, 사우디표준청과 한국형 에어컨 시험소 구축 계약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5일 사우디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간 '에어컨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계획 수립 및 계약체결 등 세부 추진방법은 국내 시험인증기관(KTL)에서 SASO와 직접 협의해 추진토록 주선된다.

또 에어컨 분야 외 세탁기·냉장고 에너지효율시험소, 전자파시험소, 건물에너지효율시험소 등 추가 4개 사업(약 1천900만달러)도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SASO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에어컨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에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총 214만달러의 사업비가 투여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에어컨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비 구축, 교육훈련, 운영 매뉴얼 보급 등이다.

사업수행은 KTL이 총괄하고 3S 코리아는 장비납품과 설치를 수행하며 사업완료 후에도 10년 이상 매년 시험기기 유지·관리업무를 유상으로 추진한다.

이상진 기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이번 시험소 구축은 시험장비 구축 뿐만 아니라 시험운영 기법 등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전수하는 종합적인 구축사업"이라며 "국내 시험기관에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인해 아랍권과 아프리카 국가 등에 우리나라의 시험인증 장비뿐만 아니라 관련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표원은 이번 시험소 구축사업으로 인해 사우디와 시험인증 및 표준 등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를 계기로 GCC(걸프협력위) 7개 국가에도 동일한 형태의 사업이 확산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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