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지상파의 중간광고에 대한 접근이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적인 합의 없이 중간광고가 도입될 경우 시청자들의 반발이 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에도 지상파 중간광고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시청자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며 "중간광고 도입시 시청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의원이 제출한 방통위 '2012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를 살펴보면 지상파 3사의 광고판매액은 2009년 1조8천억원, 2010년 2조1천억원, 2011년 2조2천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광고매출까지 모두 합하면 2조7천억원이다.
권 의원은 "지상파가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를 차지하고 있는데, 연내 중간광고 허용 등을 골자로 한 방송광고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미디어렙체제가 되면서 방송광고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고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서 광고 시장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2004년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87%이상이 시청흐름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반대했는데, 부정적인 정서나 여론을 보면 약보다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다시 한 번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회적인 합의를 위한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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