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아프리카TV의 선정적·폭력적 콘텐츠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진행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아프리카TV의 부가통신사업자 신고는 미래부에서 받고 있지만 선정적·폭력적 내용과 같은 유해 콘텐츠에 대한 관리감독은 잘 되고 있지 않다"며 "기술적인 차단 조치 등 법제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누구나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방송서비스다. 아프리카TV 매출의 75%가 유료 아이템 '별풍선'에서 나온다. 방송 시청자들은 개당 100원에 거래되는 별풍선을 BJ에게 선물하는 시스템이다. 김을동 의원에 따르면 별풍선을 통해 거래되는 금액은 연간 335억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방송을 진행하는 BJ는 더 많은 별풍선을 얻기 위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연출하고 있으며, 스포츠 중계도 그대로 방영하는 등 저작권의 위반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아프리카TV는 환전액 수수료 30%를 가져가기 때문에 유해콘텐츠를 유통한 사용자에게 '7일 이용정지' 등 손 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제재를 통해 유해방송에 경종을 울려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부가통신사업자 신고는 미래부에 하지만 유해방송 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관이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관련 부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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