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목표가 있지 않는 한 요소 기술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빅데이터로 얻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할 땐 '헤븐(HAVEn)'에서 전부 해결할 수 있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HP 헤븐(HP HAVEn)' 플랫폼을 16일 국내 출시했다.
한국HP 현태호 소프트웨어사업 본부장(전무)은 서울 여의도동 HP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P 헤븐은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저장·관리·분석해서 그 데이터의 가치를 최적화하자는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기존에 고객이 설치한 어떤 시스템이라도 연결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P 헤븐은 오토노미의 검색엔진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인 버티카, 하둡이 결합된 소프트웨어 기반 정보 최적화(Information Optimization) 솔루션으로 비정형 및 정형 데이터 분석 툴을 한데 모아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다.
HP는 '헤븐'을 통해 정형 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엔진인 '버티카'와 SNS데이터·음성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 툴인 오토노미의 '아이돌'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현태호 전무는 "기업들이 빅데이터 프로젝트에서 실패했던 이유 중 한가지는 비정형 데이터와 정형 데이터의 가치를 종합해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빅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할 지 모르고 프레임워크, 아키텍처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빅데이터 도입을) 추진했던 것도 실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HP가 지난 2011년 102억 달러(한화 약 11조517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오토노미는 인적 정보·음성·사진 등 비정형데이터와 관련된 40여개의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버티카는 컬럼 기반 대용량 병렬 처리(MPP) 구조의 엔진을 구현해 BI의 쿼리 유형에 이상적인 저장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HP 홍성준 소프트웨어사업부 버티카 총괄 상무는 "버티카는 세계 대용량 데이터분석에 있어 가장 빠른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라며 "과거 데이터베이스들과 달리 고객 입장에선 사용하기 쉽고, 많은 업무들이 무중단 상태에서 작업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국HP는 데이터를 수집·분석·자동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해요소에서 상관관계를 찾아내 사전 보안 취약점을 조사해 경계하는 '아크사이트', 분산데이터 관리를 통해 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옵스 애널리틱' 등을 버티카·오토노미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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