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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불어닥친 '캠핑' 바람


'인사이드 캠핑' 콘셉트 표방해 다양한 마케팅 펼쳐

[장유미기자] 최근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캠핑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겨냥한 외식업계의 마케팅도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유통업계가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인사이드 캠핑' 콘셉트를 표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도미노피자는 '리얼바비큐 피자(사진)'로 캠핑 스타일의 바비큐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이 제품은 도톰한 두께로 썰은 호주청정우를 사용해 소고기 바비큐의 고급스러운 맛을 강조했다. 특히 소고기 안창살을 사용해 육즙이 살아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소고기 바비큐에 레드어니언, 모짜렐라치즈, 체다치즈가 조화를 이뤄 피자 한판에서 고급 바비큐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웃백은 캠핑장에서 참나무에 직접 스테이크를 구워 먹는 듯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우드 화이어 그릴 스테이크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깊은 불의 맛과 참나무 스모크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크 오포, 레드페퍼 스트립, 고르곤졸라 립아이, 레드 와인 립아이 우드 화이어 그릴 등 4가지 메뉴로 주문 가능하다.

블랙스미스는 가을밤 도심에서 캠핑 기분을 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오후 9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나이트 메뉴로 '바비큐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메뉴는 소시지, 치킨, 새우&오징어, 스모크 삼겹살, 스위티 등 5종으로 구성됐으며 '바비큐 커플' 세트 주문 시 바비큐 3종을, '바비큐 투게더' 세트 주문 시 바비큐 5종을 푸짐하게 제공한다.

한편, 도심에서 캠핑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양재동 빌딩숲 한복판에 위치한 정글 바비큐는 건물 없이 캐러밴과 텐트로만 이뤄져 있는 캠핑 컨셉의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는 4인 기준 텐트 한 동을 예약하면 국산 삼겹살·목살, 쌈 채소 등 기본상을 차려주며 코펠 라면, 바비큐 세트 등의 캠핑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도심 속 옥상에서 안락한 캠핑과 함께 그릴 메뉴를 맛보고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인기를 끌고 있다.

메가박스 캠핑 시네마 '오픈 M(사진)'은 밤하늘 아래 야외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시형 캠핑 영화관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캠핑의자나 텐트 안에 앉아 바비큐 등의 그릴 음식을 먹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도심 속 캠핑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도미노피자 차현주 홍보실장은 "최근 업계에서는 도심 속 캠핑을 컨셉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도미노피자의 '리얼바비큐 피자'처럼 많은 업체들이 소비자의 입맛과 감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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