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0%에서 3.8%로 내려 잡았다. 경기가 좋아야 세금을 많이 걷을 수 있는 정부로서는 내년 재정 운용에 걸림돌을 만난 셈이다.
10일 한은은 '2013년 한국은행 경제전망'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상품수출, 상품수입 등 GDP(국내총생산)를 이루는 전 영역이 앞서 지난 7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는 기존 3.5%에서 3.3%로, 설비투자는 7.0%에서 5.7%, 건설투자는 2.0%에서 1.7%, 상품수출은 8.0%에서 7.2%, 상품수입은 7.8%에서 6.9%로 각각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의 경우, 2.8%로 잡았던 기존 시각을 그대로 이어갔다.
한편,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p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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