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지난달 캐나다 금융사 페어팩스 컨소시엄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한 블랙베리가 삼성과 구글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버지는 블랙베리가 삼성을 포함해 구글, 시스코, 인텔, LG 등에 인수 의사를 문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과 LG는 블랙베리 인수에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블랙베리는 업체들에게 회사 전체 또는 사업 일부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중인 블랙베리지만 특허와 네트워크 관련 제품에 대한 자산 가치는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블랙베리가 이를 매각하려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블랙베리는 지난달 페어팩스와 회사 매각 의향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최종 계약은 6주 동안 실사를 거친후 문제가 없을 경우 맺기로 했다. 실사 결과에 따라 계약 체결이 무산될 수 있다.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블랙베리와 페어팩스는 이 기간 동안 다른 업체와 회사 매각 협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때문에 매각이 결정된 블랙베리가 여러 업체에 인수 의사를 타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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