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소장파인 박민식(사진) 의원이 최근 당에서 일고 있는 서청원 전 대표의 화성갑 재보궐 선거 공천 움직임에 대해 '이후 10석, 100석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가 지난 총선, 대선을 거치면서 수 없이 한 약속 중에 가장 큰 약속은 정치 쇄신"이라며 "이 핵심은 공천 개혁인데 투명한 공천 중 핵심은 비리 전력자들로 형이 확정된 사람은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준이나 원칙이 어떤 사람에게는 엄격하게 적용이 되고 정치적인 힘이 강한 사람에게는 오락가락한다면 이는 국민들의 상식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것"이라며 "공천은 개인의 한 풀이나 명예 회복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서청원 전 대표에 대한 공천 움직임에 정면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집권 여당의 입장에서 당 후보를 발탁하는 것은 그야말로 당의 미래나 비전이 담겨 있는 정치 행위"라며 "과거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뜻과는 반대로 가는 것으로, 한 석을 이겼다고 해도 대의 명분을 잃는다면 10석, 100석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가장 중요한 약속을 아무 이유 없이 정면으로 어기는데 그 후폭풍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도 부인하고 당에서도 부인하는데 그런 말(청와대 낙점설)이 나오는 것은 朴心의 존재를 일부로 만들어서 아전인수격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같은 자신의 주장에 당내 상당한 공감이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많은 의원들이 시간적인 이유나 여러 가지 때문에 어제 동참을 많이 못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저희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실제 여러 의원들과도 접촉했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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