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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의달 맞아 '청소년 시낭송축제'


81개 학교서 시인과 청소년간 소통

[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시인협회는 문화융성의 해와 10월 문화의 달을 계기로 전국 81개 중고등학교 등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3 청소년 시낭송축제 한마당'(이하 시낭송축제)을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시낭송축제는 자라나는 세대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정서를 함양하며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선정된 81개 학교에는 장애인학교, 대안학교, 소년원학교도 포함돼 있어 서로 다른 환경의 청소년들 간의 이해와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문체부의 기대다.

문체부는 이번 시낭송축제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선택한 시를 음악, 무용, 연극,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엮어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새로운 시낭송 방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끼던 시에 대해 호감을 갖고 문학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세영 시인(예술원 회원)이 서울 금옥여고를, 문효치 시인이 안산 들꽃피는학교를, 박라연 시인이 익산 전북맹아학교를, 이병일 시인이 남양주 미금중학교를, 김수우 시인이 부산 오륜정보산업학교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시를 노래로 부르는 '트루베르' 공연팀도 성남시수정도서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인들은 친필로 서명한 시집을 청소년들에게 선사하고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탤런트 최불암, 바이올리니스트 콘 등 예술인들도 이번 행사에 홍보대사로 나선다.

문체부는 오는 11월 30일에는 시낭송축제 참여 학교 및 기관 중 15곳~20곳을 초청해 시낭송 영상(UCC) 등의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기념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 등 청소년, 교사, 학부모, 초청 시인 및 공연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프로그램을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

한국시협에서는 문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낭송축제 동영상 자료를 한국시협의 홈페이지(www.youthpoet.org)에 올려 청소년을 비롯한 일반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시낭송축제는 시를 통해 청소년의 심성을 올바르게 가꿔주고,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 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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