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웹 기반 차량 통신 접목 기술이 앞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 통신 부문에서 고민할 핵심이 될 것이라 본다."
오비고의 송병수 개발그룹장은 25일 아이뉴스24가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13'(DCC 2013) 콘퍼런스에서 웹 기반 차량 유무선 통신 접목기술의 현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과거 차량 사물지능통신(M2M)은 관광버스나 고속버스에 센서를 달아 운전 속도 등을 측정하고 이를 취합해 실시간 교통정보로 제공하는 데에 주로 활용됐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차량 시동과 공조를 제어하는 데까지 확장됐으며 M2M을 활용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스마트폰같은 기기들로 자동차라는 또 다른 기기를 앱을 통해 제어하는 등 두 기기간의 통신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일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OS, 기기간 상이한 프로토콜 등이 해결해야할 문제다.
이 때문에 '개방형'의 웹 기반 M2M이 주목 받는다는 게 송 그룹장의 설명이다.
송 그룹장은 "다른 기기간 프로토콜이 별도로 존재하는데 웹은 개방성이 있고 표준화돼 있으므로 기기 상호간 통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오비고의 차량용 웹 솔루션은 표준화된 웹기반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 등 다양한 OS 기기로 콘텐츠 감상, 차량 기능 제어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뿐 아니라 특정 차량의 주요 동선, 속도, 차량에서 주로 이용된 콘텐츠 등 차에서 발생한 데이터들을 취합해 의미있는 정보로 재생산하는 '클라우드카'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웹을 통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서버로 연결해 필요한 데이터를 보내주거나 데이터들을 취합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자동차 업계에서 웹 기반 통신접목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 중 한가지다.
가령 독일의 BMW의 경우 운전 중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가까운 수리점에 대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보내주는 등의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송 그룹장은 "GSMA 보고서를 보면 2025년엔 75%의 차에 모뎀이 달릴 전망이며 차량서 발생한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취합하거나 오프라인일 때 저장해둔 정보가 네트워크가 연결됐을때 서버에 보내져 취합해 분석하는 식으로 의미있는 정보로 재생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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