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년 초 자사의 플래그십 대형세단 'K9'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22일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딜러회의에서 후륜구동 고급 세단인 K9을 내년 초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지 출시명은 'K900'으로 확정했다.
기아차는 BMW 7시리즈급 가치에 5시리즈급 가격대의 경쟁력을 갖춘 K900을 연간 5천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차가 미국에 대형 고급 세단을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9은 지난해 5월 국내 출시됐으며 올초부터 '쿠오리스(Quoris)'라는 이름으로 중동 지역 등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량은 1천836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K9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V6 엔진 외에도 현대차의 타우 엔진 기술이 적용된 420마력 V8 엔진이 탑재된 모델도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대는 약 5만~7만달러(5천400만~7천600만원) 대로 전망되고 있다.
돈 호브던 기아차 전미딜러이사회 의장은 "K900은 BMW 7시리즈급 패키지에 5시리즈 수준의 가격대를 갖춘 차"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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