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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과일처럼 신선한 햇주식, 투자 요령은?


새내기 상장사 투자 유의점···약속 이행 여부 등 주목

[이경은기자]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사람들이 가을에 신선하고 맛있는 햇과일을 고대하는 것처럼 투자자들도 새롭고 알토란 같은 투자처에 목말라 한다. 맛있는 과일을 먹기 위해 모양과 향 등을 꼼꼼히 살피듯이 새내기주 투자에도 요령이 있다.

전문가들은 새내기주에 투자하려면 새내기 상장사들의 약속 이행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저가 매수의 기회를 포착할 것을 추천했다.

◆상장 때 했던 약속 지키고 있나?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새내기주는 사업성과 앞으로의 실적 전망 등 비전을 제시하며 증시에 입성한다"면서도 "그러나, 회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고 그들이 제시한 것이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내기 상장사들에 영향을 미치는 전방산업, 고객사, 경쟁사와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요소를 감안하고 투자를 시작했다면 상장 당시 약속했던 실적, 비전 등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것은 괜찮지만 사업 환경이나 고객사의 변화 등 구조적 변화가 있을 때는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도 비슷한 의견으로 "상장 때 회사가 제시하는 전망보다는 실제 실적 추이를 보고 안정성과 성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내기 상장사 대부분이 IR(투자홍보) 대응능력이 미흡하므로 주주를 위한 회사의 정책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아라

새내기주의 사업성과 실적 등 비전에 대한 고민을 마쳤다면, 이제 타이밍이 문제다. 과연 언제 살 것인가.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으라고 입을 모았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 직후에는 주가가 오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며 주가도 떨어지기 시작한다"며 "주가가 U자형으로 빠지며 반등하려고 할 때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새내기 상장사들은 벤처투자회사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다 나왔을 때 가격이 바닥을 다진다"며 "즉, 가격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보다 싼 종목들을 사면 수익이 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것만은 피해라

황 애널리스트는 재무제표 상에서 매출 채권이나 재고자산이 많은 회사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상장 전 실적 부풀리기용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상장 후 만 1년이 지나기전까지는 새내기 상장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을 권했다. 상장 1년이 지난 회사의 대주주가 회사를 매각하는 사례가 과거 있었다는 것이다. 새내기주 대부분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데,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주의 지분 매도를 1년 동안 제한하지만 1년이 흐르면 대주주가 지분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부 특정한 이슈에 관계된 회사라거나 개별 회사의 신기술 개발 등에 기대를 갖고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이슈, 신기술 개발, 신규 사업 진출, 새 고객 확보 등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거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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