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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최고 수준 스마트폰 사후지원 나섰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 위해 투자"

[김현주기자] 최근 팬택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사후지원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베가 기프트팩'이란 이름으로 신형 스마트폰뿐 아니라 구형 모델에도 사용자경험(UX)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나선 것. 그동안 부족했던 사후지원을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꾀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팬택(대표 이준우)은 '베가레이서2'와 '베가 S5'의 사용자 경험(UX)에 베가 스마트폰의 최신 기능을 추가하는 '베가 기프트 팩(VEGA Gift Pack)'을 제공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베가 기프트 팩'은 최신 모델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에 대해서도 최고 수준의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팬택의 의지가 담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팩이다.

'베가레이서2'는 지난해 5월, '베가S5'는 같은 해 7월 출시한 구형 모델이다. 팬택이 구형 모델에 대해 사후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 동안 팬택은 타사에 비해 사후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술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팬택은 이에 앞선 7월에도 베가R3, 베가넘버6에 대해 '베가 기프트팩'을 배포한 바 있다. 베가넘버6의 경우 올해 2월 출시된 신형 모델이다.

4월말 출시된 '베가 아이언'의 사용자 경험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베가 아이언을 개발하면서 구형모델에 대한 사후지원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는 게 팬택 측의 설명이다.

팬택은 올해부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OS 업그레이드 등 기술지원과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는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올 초 적자폭 개선 및 장기적 발전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마케팅 투자 확대를 예고한 것과 무관치 않다.

팬택 국내마케팅본부 박기태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올 초 임원급 회의에서 앞으로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도 사후지원이 타사에 비해 밀리자 말자고 다짐했으며 그 동안 미흡했던 점을 반성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팬택의 사후지원 서비스 강화는 이미 고객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지난 베가R3, 베가넘버6에 대한 사후지원은 베가 기프트팩 배포 후 일주일 만에 사용자 70% 이상이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박 팀장은 "타사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받으려면 고객이 스마트폰을 컴퓨터에 연결하거나 직접 업그레이드 항목을 찾아야 하지만 우리는 고객을 위해 알림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이에 대한 좋은 의견이 쏟아지고 있어 최근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팬택은 베가 아이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그니처 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는 베가 아이언의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 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1만명 이상이 시그니처 서비스를 받았다.

박기태 팀장은 "시그니처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자산화 시켜 향후 다양한 신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이 고사양 평준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지에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며 팬택도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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