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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삼성전자, 관람객 오감 사로잡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까지…4D형 전시 부스 구현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된 국제가전전시회(IFA)의 전시관을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4차원(4D)형 공간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전까지 전시가 일반 체험 위주였다면 이번 행사에선 제품과 소통하듯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삼성전자는 이번에 참여업체 중 최대 규모인 약 2천560평 공간에 전시장을 꾸몄다. '발견의 거리(Discovery Avenue)'라는 콘셉트로 전시관 중앙에 길을 만들고 그 양쪽으로 상단에 55형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340여대 설치했다.

입구 쪽은 110형·98형·85형의 초대형 UHD TV와 천장부터 장막 형태로 길게 드리워지는 프로젝터 영상을 활용해 자연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깜짝 공개한 55형 UHD OLED TV는 명품관처럼 심플하게 꾸민 내부 전용공간에 배치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TV 전시공간을 각각 ▲아이들 방 ▲부부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침실 ▲가족이 함께 쓰는 거실 ▲주방과 흡사한 모습으로 꾸며, TV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을 하고 요리 앱(App)을 보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등 실생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TV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별도로 마련한 생활가전 전시장에서는 가전제품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부스 중앙에 드럼세탁기 내부처럼 꾸민 대형 조형물을 설치했다. 차가운 물이 사면에서 떨어지고 빨래가 끝난 뒤에 나는 향기를 퍼트렸다.

냉장고 부스에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냉장고를 보여 주기 위해 실제보다 세 배 가까이 큰 초대형 냉장고 구조물을 설치했다. 냉장고 앞에 서면 차가운 냉기가 뿜어져 나오고, 실제 식재료가 가지런히 정리된 영상을 볼 수 있다.

냉장고 위 천장과 내부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에선 선명한 화질의 야채와 과일 등 식재료와 음식이 냉장고 안으로 날아드는 영상이 상영됐다.

삼성전자는 실제 고급 주방으로 꾸민 가전관 한 켠에서 유명 요리사(Chef)들이 음식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쿠킹쇼 이벤트도 펼쳤다.

전략제품 '모션싱크 청소기(F700)'는 형이상학적으로 구성한 거대 트랙과 함께 선보였다.크기를 2배로 늘린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제품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관람객들이 제품을 굴려 제품의 이동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모션싱크 볼링대회'도 마련했다.

갤럭시노트3, 갤럭시기어 등 스마트기기를 만나볼 수 있는 모바일 부스는 정면에 55형 LFD 56대를 동원한 초대형 비디오 월을 구현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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