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77형 커브드 울트라HD(UHD) 올레드(OLED)TV를 선보였다. 이번 IFA에서 55형 커브드 UHD OLED(올레드) TV를 공개한 삼성과 전면전에 나선 셈이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에서 세계 최대 '77형 커브드 UHD OLED TV'를 전격 공개했다.
이 제품은 ▲77형 올레드 패널 ▲획기적인 곡면 디자인 ▲초고해상도(3840×2160) UH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특히 커브드 OLED TV는 패널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휘어져 어느 위치에서 봐도 동일한 고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화면 왜곡을 최소화하고 몰입감을 극대화 한 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세계 첫 55형 평면·곡면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세계최대 크기의 77형 UHD 올레드 TV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OLED 패널을 사용한 UHD TV는 디스플레이 수율 등 기술적 문제로 올 초 소니가 시제품을 선보인 게 전부. 그러나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커브드 UHD OLED TV를 공개하면서 차세대 TV 주도권 경쟁이 본격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65형 UHD LED TV와 함께 55형 UHD OLED TV를 깜짝 공개하며 선공에 나섰다. LG전자도 이에 질세라 UHD OLED TV 공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면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 조택일 상무는 하루전인 5일 기자들과 만나 "LCD는 두껍기 때문에 커브드 UHD TV는 OLED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
LG전자는 '커브드 UHD OLED TV'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삼성에게 빼앗겼지만 이날 '최대'크기 모델을 전격 공개하며 맞불을 놓은 셈이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UHD OLED TV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월드 퍼스트(World First)', '월드 베스트(World Best)'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세계 올레드 TV 시장을 선도하고, TV 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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